일년을 생각하다 미루던 거실 포인트
너무 많은 벽지속에 이거다 하는 것을 고르지 못하고 있던 찰라에(이쁜것이 넘 많아서)
휴가인 신랑을 데리고 선데코빌 매장에 방문하여 벽지를 고르라고 시켰다(만약 실패하면 내 탓이 아니니까)
이것저것 정신없이 뒤지고 또 뒤지고 나중엔 화를 내면서 왜 자기한테 시키냐고 화를 냈네요
그러던중 잠깐 뒤로 다시 넘겨봐 하더니 순간 이걸로 하자 하는 거에요
난 솔직히 별로 였거든요 신랑 기분이 좀 그래서 알았다고 하면서 반신반의하면서 집에 왔어요
경제도 어렵고 해서 우리가 직접 도배를 하기로 결정하고 밤새 생각했죠
괜찮을까 괜히 해서 이상하면 또 해야되고 돈도 이중으로 들어갈텐데 둘이 잠도 안자고 걱정을 했네요
신랑이랑 두 손을 잡고 화이팅을 외치며 한 번 해보자 버리면 어때 또 해보면 되지 라고 중얼거리며 시작을 했네요
저녁 9시에 시작해서 청소까지 12시에 끝났네요
어린 딸아이가 있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던거 같아요 중간중간 놀아줘야지 작업을 방해하는 바람에
넘 힘들어 이쁜지 뭐한지 느끼지도 못하고 걍 쓰러져 잤네요
이게 왠일입니까 아침에 눈뜨고 나오는데 전혀 다른 집 같았어요
넘 이쁘고 화사하고 산뜻하고 밝고 완전 대박수준이었죠
자는 신랑을 깨워 엉덩이를 토닥여 줬네요
선택하세요 정말 후회없어요 권하고 싶네요 프렌치 플라워
망설이지 마세요 이렇게 작은 변화로 울집은 요즘 행복하답니다